스테이블코인 결제가 본격적으로 상용화되며 레돗페이(RedotPay)가 실시간으로 환불이 가능한 암호화폐 카드를 한국에 출시했다. 레돗페이는 2023년에 설립된 핀테크 기업으로, 2024년 말 비자(VISA)와 호환되는 암호화폐 카드를 시범적으로 운영하며 빠르게 성장했다. 현재 전 세계 레돗페이 이용자는 400만 명을 넘어섰다.
국내 시장에서는 비자 결제를 지원하는 모든 가맹점에서 사용할 수 있으며, 가상 카드 또는 실물 카드로 이용할 수 있다. 해당 카드는 대표적인 스테이블코인인 USDT와 USDC를 포함해 비트코인, 이더리움을 지원한다. 스테이블코인 종류가 계속해서 늘어가고 있는 가운데, 솔라나, 바이낸스 스마트체인(BSC), 트론, 아비트럼, 폴리곤 등 다양한 블록체인 기반의 자산 충전 또한 지원된다.
발급 절차는 간단하다. 이름, 주소, 신분증만 제출하면 된다. 가상 카드는 10달러, 실물 카드는 100달러다. 스마트폰에서 관련 절차를 빠르게 진행할 수 있다. 실물 카드는 배송 없이 바로 사용이 가능하다.
레돗페이 카드를 사용 시 실시간 거래 및 환불이 가능하다. 결제 시 스테이블코인이 지갑에서 바로 차감된다. 거래가 취소되면 USDT 또는 USDC로 환불이 진행된다. 이처럼 빠른 환불 절차는 스테이블코인 순위 상위권에 있는 코인들의 신뢰에서 비롯된다.
레돗페이는 여러 스테이블코인 종류를 지원한다. 사용자들은 자신이 보유하고 있는 가상화폐로 자유롭게 결제 방식을 선택할 수 있다. 이 같은 방식은 소비자들이 실제로 스테이블코인 순위를 참고하여 결제 자산을 고르는 트렌드를 반영한다.
주목할 점은 바로 애플페이(Apple Pay) 연동이다. 현재 한국에서 애플페이는 현대카드 사용자만 사용할 수 있다. 그러나 레돗페이 카드는 애플페이를 지원, 국내 결제 시장에서 새로운 대안을 제시하고 있다.
레돗페이 카드 출시는 한국의 암호화폐 정책 변화 시기와 맞물린다.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양당은 대선을 앞두고 암호화폐 ETF 승인, ‘원거래소-원은행’ 규제 폐지 등을 공약으로 세우고 있다. 현재 국내 가상화폐 보유자는 1,600만 명 이상으로 예상된다. 앞으로 스테이블코인 종류의 다양화, 스테이블코인 순위 경쟁이 치열할 가운데, 레돗페이와 같은 실용적인 결제 수단의 등장으로 암호화폐가 일상적으로 소비될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