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미디어, 비트코인·이더리움 ETF 신청···암호화폐 시장 진출 본격화하나

트럼프 미디어(TMTG)가 최근 비트코인 75%와 이더리움 25%로 구성된 트루스 소셜 비트코인 및 이더리움 ETF(Truth Social Bitcoin and Ethereum ETF)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공식적으로 신청했다.

앞서 6월 초에는 트루스 소셜 비트코인 ETF(Truth Social Bitcoin ETF)에 대한 신청서를 제출했다고 발표한 바가 있다. 현재 트럼프 미디어는 단일 현물 상장지수펀드의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 일각에서는 트럼프 미디어가 잇따른 ETF 추진으로 암호화폐 시장에 대한 진출을 본격화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

하이브리드형 ETF

트럼프 미디어가 추진하는 비트코인·이더리움 ETF는 하이브리드형 현물 ETF다. 해당 ETF는 투자자들이 암호화폐 지갑이나 개인 키를 관리하지 않아도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을 간접적으로 투자할 수 있게 설계되었다. 이번 하이브리드형 ETF는 미국 네바다 주에 법적으로 설립된 신탁 회사에서 관리한다. 초반에는 투자자들이 현금을 넣고 빼는 방식으로만 참여할 수 있다.

해당 ETF가 승인될 경우 뉴욕증권거래소 산화 기관인 아카(Arca)에 상장될 전망이다. 현재 130억 달러 규모의 비트코인 현물 ETF 시장에서 비트코인·이더리움 현물 ETF는 투자자들에게 대안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 지금까지 수수료 등 세부적인 조건은 규제 심사 중으로 공개되지 않은 상태다.

암호화폐 정책 변화

이번 ETF 신청은 트럼프 대통령의 암호화폐 정책이 순항 중이라는 것을 의미한다. 트럼프 대통령은 국가 전략적으로 비트코인 비축안을 도입해야 한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데이비드 삭스(David Sacks)를 암호화폐 자문 역할을 맡을 새로운 보좌관으로 지명했다. 가상자산 인사로 알려진 폴 앳킨스(Paul Atkins)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 신임 위원장으로 선임하기도 했다.

트럼프 미디어는 지난주 총 23억 2천만 달러(약 3조 2천억 원)에 달하는 대규모 자금을 비트코인 중심으로 운용하겠다는 전략을 승인받았다. 이러한 전략은 스트래티지(Strategy) 등 기존 성공 모델을 실천하는 사례로 이목을 끌고 있다. 이외에도 트럼프 미디어는 자체 금융 플랫폼인 트루스.파이(Truth.Fi)를 출시할 계획을 발표했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트럼프 미디어의 행보로 트럼프 미디어가 가상자산 사업에 대한 속도를 본격적으로 높이고 있다고 분석한다.

ETF 경쟁 과열 예고

비트코인·이더리움 ETF 승인은 트루스 소셜 ETF는 725억 달러 규모로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블랙록(BlackRock)의 iShares 비트코인 트러스트(IBIT)와의 경쟁을 예고한다. 모닝스타의 전략연구책임자인 브라이언 아머(Bryan Armour)는 “ETF 시장에 진입하려면 수수료나 브랜드 인지도에서 차별화를 두어야 한다”라고 강조하며 ETF 시장에 대한 경쟁이 과열될 것이라고 예고했다.

더 알아보기:

2025년 비트코인 지갑 순위, 추천 완전 정복: 쓰면 이득인 지갑 모음

현재 비트코인 가격은 약 10만 5,000달러로, 최근 3개월 동안 약 30% 넘게 오르며 강력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이더리움은 기술력과 시장 규모 면에서 두 번째로 중요한 가상화폐다. 어쩌면 트럼프 미디어가 비트코인 75%, 이더리움 25% 고정 비율로 구성된 하이브리드형 ETF를 추진하는 게 당연한 일이겠다.

Heechan Kim

김희찬 작가는 NUS에서 블록체인 교육 과정을 성공적으로 이수하며 암호화폐 분야에 대한 탄탄한 이론적 기반을 구축했습니다. 디지털 자산 및 핀테크 분야에서 실무 경험을 쌓았고, 미디엄에 장기간 암호화폐 정보성 콘텐츠를 연재하여 전문성을 인정받았습니다. 현재 크립토드네스 코리아에서 사실에 기반한 유익한 정보를 제공하는 데 힘쓰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