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관세 인하로 글로벌 금융 시장이 일제히 반등하고 있다. 미국과 중국이 오랜 무역전쟁을 끝내고 예상 밖 합의를 이끌어냈다. 양국은 관세를 대폭 인하하기로 결정했으며, 이에 따라 전 세계의 금융 시장은 물론 가상화폐 시장까지 광범위한 상승세가 이어졌다.
양국이 발표한 내용에 따르면, 중국은 미국산 제품에 부과하던 관세를 기존 125%에서 10%로 인하한다. 미국은 중국산 수입품에 적용했던 145%의 관세를 30%로 대폭 낮춘다. 해당 조치는 오는 5월 14일부터 90일간 적용된다.
미중 관세 인하 소식으로 암호화폐 시장에서 비트코인이 눈에 띄게 상승했다. 비트코인은 발표 직후 100,000달러를 훨씬 넘게 돌파했으며, 이더리움도 2,500달러 가까이까지 상승했다. 주요 알트코인들도 줄줄이 상승하며 전체 가상화폐 시장이 강한 반등세를 보였다. 특히 주요 가상자산을 추종하는 GMCI 30 지수는 2% 이상 상승하며 시장의 전반적인 분위기를 반영했다.
비트멕스(BitMEX) 공동창업자인 아서 헤이즈(Arthur Hayes)는 이 같은 분위기를 한 문장으로 요약했다. 그는 X(구 트위터)를 통해 “Buy everything(지금은 뭐든 사야 할 때)”라는 짧은 메시지를 남겼다. 이는 미중 무역전쟁 종결 그 이상으로, 미국 관세 인하로 기대되는 시장 분위기, 유동성 확대, 가상화폐 선호 심리 등을 포괄적으로 나타내는 메시지로 해석된다.
BUY EVERYTHING CHI-MERICA LIVES!!!! pic.twitter.com/vCLeHfATHc
— Arthur Hayes (@CryptoHayes) May 12, 2025
글로벌 주식시장에서도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S&P500, 나스닥, 다우존스 등 지수 모두 2% 이상 상승하며 개장 전부터 투자 심리가 회복되고 있다. 한편, 안전자산으로 평가받는 금 가격은 3%로 하락했다. 이는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강하게 흐름을 타고 있음을 반영한다.
미중 관세 인하에 따른 가상화폐 랠리는 밈코인 시장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유동성 확대 흐름과 투자 심리 회복이 맞물리며 도지코인($DOGE), 시바이누($SHIB) 등 주요 밈코인들이 점진적으로 상승했다. 신규 투자자 유입과 함께 커뮤니티 프로젝트에 대한 관심이 또한 높아지고 있는 추세다.
이번 미중 관세 인하 조치는 비트코인을 중심으로 알트코인, 밈코인 상승세를 이끌었다. 미중 무역전쟁의 해빙은 자금 유입 확대, 투자자 신뢰 회복, 대외 리스크 완화에 영향을 주며 가상화폐 시장에 새로운 탄력을 불어넣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