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더리움이 한 달 새 약 12% 이상의 상승률을 기록하며 투자자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이더리움은 지난 5월 중순까지만 해도 약 2,519달러 수준이었다. 그러나 12일(기사 작성 시점) 이더리움 가격이 2,757달러까지 오르며 30일 대비 약 12.38%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는 단기간에 약 200달러 이상의 상승폭이다. 이 같은 상승세는 투자자들의 매수 심리를 자극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더리움은 한 달간 계단식 상승 흐름을 보이며 2,700달러대를 회복했다. 특히 6월 초부터 상승세가 가속화되어 많은 투자자들이 이를 돌파(Breakout) 신호로 받아들이고 있다. 과거에도 비슷한 패턴으로 상승세가 이어진 사례들이 있어 이번에도 이더리움이 3,000달러를 돌파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더리움이 심리적 저항선으로 여기는 3,000달러를 향해 상승세를 이어갈 거라고 예측하고 있다.
이더리움 전망에 불을 밝히고 있는 배경에는 기관 자금 유입이 있다. 기관 자금의 대부분은 ETF나 파생상품으로 유입된다. 블랙록의 아이셰어즈 이더리움 트러스트(iShares Ethereum Trust) ETF는 승인 직후 11일 연속으로 순유입세를 기록했으며, 총 유입액은 8억 달러 이상으로 확인되었다. 전문가들은 현물 ETF가 시장을 회복하는 윤활제로 역할을 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
CME 그룹에서 기록한 ETH 선물 거래량도 상승세에 한몫을 했다. 지난 5월 CME 그룹의 ETG 선물 거래량은 전월 대비 145% 증가했다. 특히 일일 평균 거래량이 17,000건 이상이라는 전례 없는 기록을 달성했다는 점이 유의미하다. 이는 ETH 선물 거래가 기관 투자자들의 포트폴리오에 자산으로서 편입되어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로써 기관에서 ETH의 중요성이 점점 커지고 있다.
미국의 베테랑 암호화폐 전문가인 피터 브랜트(Peter Brandt)는 최근 X에서 “쥐구멍에도 볕들 날이 있다(Every dog has its day)”라고 언급하며 이더리움 전망을 낙관적으로 평가했다. 사실 우스갯소리로 남긴 그의 문장에는 이더리움의 강한 상승 랠리 예고를 내포하고 있다.
Every dog has its day — woof woof $ETH pic.twitter.com/C84UeX3YUF
— Peter Brandt (@PeterLBrandt) June 9, 2025
그가 공유한 차트에서 이더리움 가격이 고점과 저점을 좁히며 삼각형처럼 움직였다. 다시 말해, 고점이 점점 낮아지고 저점이 점점 높아지며 가격이 대칭 삼각형으로 좁혀지는 패턴을 보였다. 수렴 영역이 점점 가까워지고 있음에 따라 가격이 조만간 상승할 거라고 분석했다. 정리하자면, 차트에서 보이는 패턴은 흔히 강세 깃발로 불린다. 이러한 형태는 급격한 가격 상승을 동반한다.
이더리움은 지난 한 달간 안정적인 상승세를 이어가며 2,700달러 선을 돌파했다. 이더리움은 대규모로 유입된 기관 자금과 기술적 분석 패턴이 맞물리며 상승세에 돌입하고 있다. 이는 이더리움이 이미 회복세를 맞이했다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투자자들은 3,000달러 돌파 여부를 주목해야 한다. 만약 이더리움이 해당 구간을 뚫고 오른다면, 알트코인 강세장을 이끌어갈 주인공은 이더리움이 될 것이다.